▶ ‘고래야’ 뉴욕 공연
▶ 퀸즈 칼리지 쿠퍼버그 아트센터 주최 · 한국일보 특별후원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사진)
▶내달 19일 퀸즈 칼리지 르프락 콘서트홀
▶데뷔 10주년 정규 4집 수록곡 선봬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한국음악을 주도해가는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사진)가 퀸즈 칼리지 쿠퍼버그 아트센터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내달 19일 오후 8시 퀸즈 칼리지 르프락 콘서트홀에서 뉴욕 단독 공연을 갖는다.
한국의 인기 TV경연프로그램인 ‘탑밴드2’, ‘풍류대장’의 출연으로도 잘 알려진 고래야는 김동근(전통 관악기), 정준규(전통 타악기), 김예림(거문고) 등 전통음악 연주자 3명과 보컬리스트 함보영, 기타리스트 최종민, 월드 퍼커셔니스트 경이로 이루어진 6인조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밴드의 리더이자 퍼커션을 연주하는 경이는 전자음악가로 솔로 활동도 하고 있으며 크로스오버 음악 레이블 플랑크톤뮤직에서 다양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국악의 대중화를 이끈 한국 관악기 연주자 김동근은 대금, 소금, 단소, 퉁소 등 대나무 플룻의 전문가로 한국에서도 드물게 자신의 산조인 ‘김동근류 퉁소산조’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함보영은 팝 보컬로 시작, 한국 전통 성악을 오랫동안 공부한 보컬리스트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거문고 연주자 김예림은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로 고래야 외에 힐금이라는 트리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타악 연주자 정준규는 영화,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고 기타리스트 최종민은 로로스(Loro’s)를 비롯해 한국 인디씬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연주자이다.
2010년 결성된 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를 써서 옛 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데뷔 이래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팝·록음악,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젊고 참신한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까지 4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6개 대륙, 34개국 51여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며 다양한 문화권과 세대를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 6월에는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프로듀서인 밥 보일런은 고래야의 음악을 ’사이키델릭한(환각을 일으키는 전율) 록, 집시음악, 남미, 아프리카를 잘 섞은, 거침없이 자유로운 한국 전통음악‘이라고 찬사했다.
이번 공연에서 고래야는 2020년 7월 발표한 데뷔 10주년 정규 4집 ’박수무곡‘의 수록곡들인 ’박수쳐‘, ’전폭적으로 놀아보세', ‘왔니' 등 총 14곡을 들려줄 예정이며 더욱 젊고 과감해진 밴드 사운드를 선보인다.
’박수무곡‘은 말 그대로 박수와 춤을 위한 음악으로 전통과 팝의 융합이라는 고래야의 오랜 목표를 담아낸 음반이다. ‘국경없는 리듬’ 박수를 근간으로 퉁소, 거문고, 장구와 꽹과리가 만들어내는 울림은 깊고 유연하며 전체 트랙을 관통하는 일렉기타와 박수소리, 다채로운 타악기들의 활용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고래야만의 사이키델릭한 밴드 사운드를 완성한다.
이번 뉴욕 공연은 미국 총 8개 도시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 연방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NEA)의 국제교류 기금프로젝트인 ‘Mid Atlantic Arts’ Performing Arts Global Exchange’에 선정돼 뉴욕, 뉴햄프셔,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루이지애나, 조지아 등 6개주를 걸쳐 총 2주간 진행된다.
▲장소 LeFrak Concert Hall, Queens College,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혹은 153-49 Reeves Ave. Flushing NY 11367)
▲티켓 문의 및 예매 718-793-8080/www.kupferberg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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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