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총기단속 보고서 2/3은 면허 없는 불법 총기
뉴욕시경(NYPD)이 압수한 총기 3정 가운데 1정은 범죄에 사용된 총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NYPD가 17일 공개한 총기단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2021년 12월 1년 6개월간 5개 보로에서 압수한 총기는 총 6,242정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은 범죄에 사용된 총기였고, 나머지 2/3은 면허가 없는 불법 총기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에 사용된 총기의 대부분은 예상대로 총기 폭력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압수됐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는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지역을 관할하는 73경찰서가 153정을 압수해 가장 많았다. 이어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지역을 관할하는 75경찰서가 범죄 사용 총기 131정을 압수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총기 폭력 발생률이 높아 뉴욕시의 ‘총기폭력 예방 TF’ 우선 지역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브루클린 이스트 플랫부시, 크라운 하이츠,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 지역 등을 관할하는 67경찰서, 71경찰서, 77경찰서, 81경찰서 등의 순으로 범죄사용 총기를 많이 압수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유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총기가 압수된 지역은 맨하탄 이스트 할렘으로 23경찰서가 해당기간 총 330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NYPD가 압수한 총기의 종류는 70% 이상이 탄창을 끼우는 형태의 ‘피스톨’(Pistol) 권총이었고 13%는 리볼버 권총, 8%는 소총 및 산탄총(Shotgun)이었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는 80%가 피스톨 권총이었고 3%가 소총 및 산탄총이었다.
한편 NYPD 총기단속 연례 보고 의무화 조례는 총기폭력 예방을 목표로 경찰이 매년 압수한 총기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범죄 연루 여부, 등록 등 면허 소지 여부 등을 확인, 이를 매년 의무적으로 시의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