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켐페인 방식에 실망” 머피 후보 지지 철회
▶ 김 후보, 애틀랜틱·모리스카운티서 승리‘지지세 확장’
앤디 김(사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사진) 연방하원의원이 애틀랜틱카운티와 모리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또 뉴저지 거물 정치인으로 꼽히는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이 지지를 전격 선언하는 등 김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애틀랜틱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은 156표(득표율 74%)를 얻어, 54표(득표율 26%)에 그친 경쟁자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을 꺾고, 애틀랜틱카운티 민주당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어 17일 실시된 모리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김 의원은 457표(득표율 85%)로, 57표를 받은 머피 후보(득표율 11%)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지지를 획득했다.
반면 머피 후보는 캠든카운티 민주당위원회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당원들의 비밀투표가 아닌 카운티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김 의원은 9개 카운티에서, 머피 후보는 7개 카운티에서 각각 지지를 획득했다.
김 의원의 경우 승리를 거둔 9개 카운티 전당대회 모두가 지도부의 지나친 개입없이 당원들의 비밀투표가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머피 후보는 7개 카운티 중 버겐카운티에서만 당원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승리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뉴저지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는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은 이전에 밝힌 타미 머피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김 의원 지지를 전격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5년 뉴저지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 플럽 시장은 “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들을 통해 김 의원이 더 나은 후보이고 명확한 메시지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입장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또 플럽 시장은 “머피 후보는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레이스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럽 시장은 지난해 11월 타미 머피가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플럽 시장은 “당시의 지지 선언이 너무 빨랐다. 지난 수개월의 선거 캠페인을 지켜본 결과 머피 후보의 방식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플럽 시장 외에도 17일 매튜 플래킨 뉴저지주검찰총장은 김 의원이 연방법원에 제기한 뉴저지 예비선거의 카운티라인 방식 투표 시스템 폐지 소송에 대해 “카운티라인 방식은 위헌이 맞다”며 김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뉴저지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을 부르짖는 앤디 김이 뉴저지 정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