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대 총선 후보자 확정
▶ 김성회씨 고양갑 후보로
▶재외국민 비례대표는 전무
오늘 4월10일 한국에서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당의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가 대부분 확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LA에서 활동했던 한인 정치인이 지역구 의원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현재 각당의 지역구 후보로 확정된 LA 출신 한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고양시 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성회(51)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단 1명이다.
한국에서 고려대를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에서 공부한 김 후보는 LA에서 평화의교회 전도사를 지낸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LA 노사모 간사와 미주 뉴스앤조이 기자를 거쳐 2012년 한국으로 귀국해 신계륜·정청래·손혜원 의원 보좌관, 열린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여러 한국 시사프로그램에서 정치 패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이름과 얼굴을 알려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김 후보는 진보성향이 강한 고양시 갑 선거에서 4선 관록의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와 치열한 3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스티아이가 지난 달 17일부터 18일까지 고양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녹색정의당은 2.7%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이 50.5%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았으며 국민의힘은 31.1%였다.
만약 김성회 민주당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고 김종식, 고 유재건, 박원홍 전 의원에 이어 LA출신 지역구 의원의 계보를 잇게 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후보는 결국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2대 총선을 위한 재외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를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 비례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각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LA 한인을 비롯해 전세계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후보가 1명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다.
LA 출신 한인들은 재외국민 선거가 부활된 2012년 총선 이후 여야 각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해 왔으나 번번히 당선권인 상위 순번을 받는데 실패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선 당시 이용태 LA한인회장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무산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도 LA한인회장을 역임한 고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그룹 회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가 좌절했다. 직전 선거였던 2020년 21대 총선 때는 각당의 비례대표에 LA 한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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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