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

2024-03-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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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트 위중설도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

찰스 3세가 건강 회복 기원 카드를 읽고 있다. [로이터]

소셜미디어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는 소동이 일어나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주장을 담은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퍼졌다. 일부 게시물은 “국왕이 어제 오후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에 버킹엄궁 로고와 3월 18일 날짜를 달아 마치 공식 발표문인 것처럼 꾸민 이미지를 첨부했다.

버킹엄궁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국 주재 공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엑스와 페이스북 계정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라는 글과 이미지를 게시했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달 5일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치료를 받으면서 대외 활동은 하지 않았으나 공무는 계속 수행해 왔다. 버킹엄궁도 찰스 3세가 업무 중인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최근 찰스 3세, 그리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복부 수술을 받은 맏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위중설 등 미확인 소문이 계속 떠돌고 있다. 왕세자빈은 지난 10일 세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위중설을 불식시키려 했으나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됐고, 왕세자빈이 사진 ‘편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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