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제조산업시설증가와 AI발전에 따르는 데이터센터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친환경 대체에너지 공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컨설팅기업 그리드 스트래티지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내 여름철 피크 전력수요가 2023∼2028년 5년간 38GW(기가와트)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증가분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현재 전력수요와 맞먹는 규모라고 NYT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력수요가 애초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것입니다. 이같이 가파른 전력수요 증가세의 주된원인으로는 데이터센터, 미국내 제조공장증가, 전기차및전기난방,요리등전기화가 주요원인가 꼽히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각종스트리밍서비스, 온라인쇼핑등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최근인공지능(AI) 열풍이 데이터센터 건립을 더욱 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정부의 ‘리쇼어링'정책에 따른 제조업공장 설립증가도 전력수요증가를 가속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보급이 확대된 데다 석유·가스 보일러가 전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 보일러로 대체되는 것도 전력 수요 증가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의 전환은 허가 지연과 공급망 차질 등 여파로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부 발전회사들은 기존예상을 뛰어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화석연료발전소신설을 검토하거나 가동중단이 예정됐던 석탄발전소의 수명연장에 나서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정부의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NYT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사업에 관여했던 전력전문가 타일러노리스는 NYT에 “화석연료발전소 건립이 잇따라신규로 승인될 경우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를 달성하겠다고한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물 건너간 셈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하는 AI데이타센터의 증설은 예기치 않게 미국의 친환경정책에 역행하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채굴열풍과 유사한일이 되었습니다. 가상화폐를 컴퓨터로 마이닝하려면 많은 전기가 필요하여 결국은 친환경에역행하는 일이된것과 유사한 일이 벌어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