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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머피 ‘주정부 계약업체 후원금’ 논란

2024-03-12 (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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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만달러 이상 기부받아 남편 후광 비판 다시 고개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인 주정부 계약업체 및 로비스트로부터 23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남편의 후광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또 다시 제기됐다.

9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머피 후보가 지난해 4분기에 모금한 선거 자금 320만 달러 가운데 23만5,000달러 이상은 주정부와 계약을 맺은 기업이나 로비 업체 등과 관련된 이들로부터 기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피 후보는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 직후부터 남편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후광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선출직 정치인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당내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


여기에 주정부와 연관을 맺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많은 정치 후원금을 받은 것은 이른바 ‘네포티즘’(족벌주의) 비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법적으로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유권자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더욱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을 놓고 경쟁하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풀뿌리 지지세를 바탕으로 정치 개혁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머피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김 의원 선거캠프는 “김 의원의 지난해 4분기 선거 기부금 가운데 92%는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이며 김 의원은 연방의회에서 부패를 퇴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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