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안 또 기름유출 사고
2024-03-09 (토) 12:00:00
남가주 해안에서 또 다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21년 대량 해양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본 헌팅턴비치 앞바다에서 지난 7일 오후 또 다시 기름띠가 발견된 것이다.
연방 해안경비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태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LA타임스가 전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띠는 길이가 2마일에 달하고 너비는 0.5마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 유출 사실이 알려지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카트리나 폴리 OC 수퍼바이저는 8일 회견에서 “연안 시추시설에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응급 요원들이 출동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도 가주 해양당국이 기름 유출의 진원지와 규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