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2024-03-07 (목)
크게 작게

▶ 바이든, ‘수퍼 화요일’서 완승 트럼프, 버몬트 제외 경선 압도 244일간의 ‘대장정’ 막올라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대선 재대결이 확정된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확정됐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6일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으며, 그 결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로 짜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경선을 치른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 없이 첫 중대 관문인 ‘수퍼 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며, 미국 대선은 사실상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아직 상당수 주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현역인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7일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정책 비전을 공개하고 11월까지 약 8개월간 본선 레이스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퍼화요일로 일단락은 지어졌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6월까지 남은 경선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공화당은 오는 7월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은 오는 8월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에서 열리며, 이어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3차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1월5일에는 대선에 참여할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며, 대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이 투표 결과로 사실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선거인단의 투표는 12월17일 예정됐다.
▶관련기사 A 7면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