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베이커리점에 이어 국밥, 갈비집도 진출 준비
1903년 사탕수수농장 이민선조들의 척박한 삶에 생명력을 더해 준 것은 고향의 음식이었다.
김치, 대구채, 갈비 등 한국 음식은 이민 120년의 시간 속에서 숙성하며 다민족사회 하와이 주민들의 삶에 녹아 들었다.
하와이에서 한국의 김치, 대구 채, 갈비, 잡채 그리고 새해 아침 떡국은 더 이상 소수민족이 즐기는 별미가 아닌 주식으로 자리한 지 오래다.
5,6세대로 이어지는 사탕수수농장 한인 이민 후손들과 새 이민 1세대들이 어우러지는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식 세계화 전지기로 자리매김하며 이민 120주년에 즈음해서는 K-푸드 유명 먹거리 하와이 진출 물꼬를 트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한국산 포장 김치를 시작으로 한국의 유명 치킨, 빵집, 핫도그, 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 전문점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유명 치킨점 본스치킨, bbq 치킨에 이어 교촌치킨이 한인타운에 매장을 열고 한국산 치킨 맛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한국의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1호점을 개점하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미국 내 파리바게뜨의 160번째 매장인 비숍 스트리트점을 포함해 향후 알라모아나, 펄 시티 등 하와이의 유력 관광지와 상업지역에 점포를 추가 오픈해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 에바비치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팝업 메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옥동식 돼지국밥, '서울 강남의 삼원가든 갈비집도 올해 호놀룰루에 각각 오픈 예정으로 알려졌다.
K-푸드 유명 먹거리 점 하와이 진출과 관련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미본토에 비해 한국 유명 먹거리점의 하와이 진출이 늦은감이 있지만 K-푸드 열기에 힘입어 하와이 시장이 로컬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한국의 유명 식품들의 하와이 진출은 이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푸드 하와이 진출이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 하와이의 관광 매력도 더해 갈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김대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