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ART 이사회, 내부 감사 폐지 고려

2024-03-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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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사업부(HART) 이사회에서 내부 감사를 폐지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RT는 작년 8월 내부 감사 권유서를 발행하여, 감사 담당자를 물색해 왔다.

그러나 2월2일 HART 이사회 내부감사위원회 에드윈 영 위원장은 비용과 감사 내용을 이유로 내부 감사 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감사 내용의 경우, 이사회를 정책결정위원회로 지정하고 최고경영자를 업무책임자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시 헌법 17-103조 및 105조를 근거로, 감사로 인해 이사회와 최고경영자의 권한이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내부 감사는 일반적으로 정부나 민간 기업 등 대규모 조직을 안에서 조사하여, 운영 효율성과 지출 효율성, 법률 및 규정 준수, 범죄 행위 여부를 식별하는 일을 한다.
내부 감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해당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을 개선하는 데에 사용된다.

경전철 사업은 하와이 역사상 가장 큰 토목공사이다.
HART 웹사이트에 따르면, 2011년 착공 이후 82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었고, 계약금 총액은 46억 달러에 달한다.

경전철 공사 예산은 거듭된 지연으로 증액을 반복하여, 현재는 약 1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천문학적 규모의 공사인만큼, 내부 감사를 통해 효율성을 점검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HART 이사회 나탈리 이와사 이사는, 사기방지공인조사관협회(ACFE)의 지적대로 모든 종류의 조직은 연간 약 5%의 운영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내부 감사와 핫라인 설치를 꼽았다.

이어, 상기 두 가지 방법으로 범법 행위를 약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짚으며, 지난 4년 간 공을 들여 온 내부 감사 추진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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