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9.4%·현대차 5.8%↑
▶기아도 5만9,059대 6만대 육박
▶ SUV·친환경차가 증가세 주도
▶올해 판매량 1위 싸움 ‘치열’
기아와 현대차의 지난 2월 미국 내 베스트셀링 모델은 각각 스포티지(위쪽)와 투싼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 그룹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2월 판매량이 6만341대로, 지난해 2월(5만7,044대)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표참조>
회사 측은 특히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7% 늘었다고 전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80%, 투싼 하이브리드가 29% 증가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 실적이 꾸준히 오르며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1일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2월 판매량이 5만9,059대로 전년 동기의6만859대보다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기차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으며, 인기 모델인 카니발(48%↑)과 스포티지(18%↑), 포르테(8%↑)가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에릭 왓슨 영업담당 부사장은 “최근 시카고 오토쇼에서 카니발과 K5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출시하면서 기아는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기아가 11만149대로 현대차의 10만7,884대보다 2,265대 앞서있다. 1월에는 기아가 앞섰다가 2월에는 다시 현대가 선두를 차지하는 등 올해 양사의 판매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2월 판매량이 4,605대로 전년 동기의 4,208대에 비해 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GMA는 차량 라인업 다변화로 총 8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GV70이 1,76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80 1,420대, G70 686대 등 3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84.0%를 차지하면서 신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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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