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60년 넘게 연극 무대를 누벼온 원로배우 오현경(사진·연합)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1일(한국시간) 유족에 따르면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1960년대 TV 드라마 시대도 열었다. 드라마 ‘손자병법’(1987∼1993)의 이장수 역으로 인기를 누린 덕에 고인을 탤런트로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오현경은 식도암, 위암 등을 겪으며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뇌출혈로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연극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고인은 동아연극상 남우조연상(1966),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1985), KBS 대상(1992) 등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이다. 발인은 5일,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