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난민들에 직불카드 배포
2024-02-27 (화)
이진수 기자
뉴욕시가 난민들에게 식료품 구입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Debit Card)를 배포한다.
뉴욕시는 25일 빠르면 이번 주부터 난민들에게 직불카드 배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직불카드는 28일간 하루 약 12달러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수퍼마켓과 식료품점, 잡화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용도가 식료품 구입과 유아용품 구입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첫 수혜대상은 맨하탄 미드타운 소재 루즈벨트 호텔에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 500가구가 될 예정으로 반응이 좋으면 대상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욕시는 직불카드 배포로 한 달 약 60만달러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도시락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추산이다.
실제 난민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이 많은 양의 음식이 남겨진 채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뉴욕시는 직불카드로 주류나 담배 등 승인되지 않는 품목을 구입할 경우, 수혜 자격을 박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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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