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드 인 하와이’ 특산에 한인 특유의 디자인 감각 더해
세계여행이 일상화 되며 해외 각 지역 특산품 여행선물이 주목 받고 있다.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특산품 선물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하와이도 예외는 아니다.
하와이 주민들사이에서도 일본의 '오미야게' 문화가 자리하며 이웃섬을 오가는 주민들도 마우이, 호놀룰루, 빅 아일랜드 특산품 선물을 구매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오미야게'는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 그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구입하는 지역 특산품 선물을 말한다.
일본 여행을 다녀 온 하와이 주민들이 건네주는 호두 파이 과자 ‘구루밋코’, 홋카이도의 화이트초콜릿 ‘시로이 고이비토’ ‘히요코 만주’ 등 정성껏 포장된 오미야게는 정겹기만 하다.
이 같은 일본의 '오미야게 문화'는 하와이 관광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일본인 방문객들로 인해 하와이 여행선물업계에 '메이드 인 하와이 여행선물 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우이 만주, 빅 아일랜드 코나커피 농장 특산품, 호놀룰루 릴리하 베이커리의 코코펍과 단팥빵, 마카데미아 넛을 이용한 초콜렛, 오일, 하와이 산 소금, 호놀룰루 쿠키 등등
그 가운데 한인이 운영하는 릴리하 베이커리의 코코펍과 단팥빵, '호놀룰루 쿠키'사의 파인애플 모양의 다양한 맛의 쿠키가 단연 돋보인다.
릴리하 베이커리는 한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하와이 소울 푸드 베이커리로 자리잡으며 이웃 섬 주민들은 물론 극성 한국 팬들은 냉동 코코펍 및 단팥빵을 선물로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호놀룰루 쿠키의 경우 과자 모양과 맛은 물론 쿠키 상자의 디자인까지 '메이드 인 하와이'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파인애플 모양의 쿠키는 특허 등록까지 되어 있어 호놀룰루 쿠키만의 고유 상품으로 세계인들에게 하와이 여행 추억의 감성을 더한다.
올해로 쿠키 탄생 26주년을 맞는 가운데 호놀룰루 쿠키 선물 포장의 감각은 하와이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회사 창립자의 감각에서 비롯된다.
서울 혜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성기영 대표는 중학교 시절인 1971년 아버지와 형을 따라 하와이로 건너왔다.
이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성 대표가 처음 과자공장을 차린 것이 1998년, 호놀룰루 쿠키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지금은 2세가 운영하며 하와이를 대표하는 차세대 브랜드 상품으로 맛의 진화와 패키지 패션 변화에도 관심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