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 5분만에 승리 선언…공화당 경선 5전 전승
▶ 헤일리,“3·5‘수퍼 화요일’ 향해 간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의 승부처 중 하나로 꼽혀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24일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유일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누르고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선행 티켓을 사실상 굳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실시된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59.8%의 득표율로 39.5%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으로, 헤일리가 이곳에서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시작 5분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11월 5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의 눈을 바라보고 '당신은 해고다. 나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패배 승복 연설에서 "후보 1명이 나서는 소비에트식 선거는 안 된다"면서 "다수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 이 때 나는 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선 지속 참가의사를 밝혔다.
헤일리는 "우리는 (다음 경선이 열리는) 미시간으로 향하고, 그 다음주 '수퍼화요일(3월5일)' 경선을 치르는 주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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