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몬트레이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기념식

2024-02-23 (금)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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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구 ‘한국문화전승 교육기관’ 결의문 전달

몬트레이 한국학교, 개교 30주년 기념식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지난 17일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앞으로도 2세 교육에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몬트레이 한국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학교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학생, 학부모,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 한인단체장, 지역 한인 그리고 카운티 교육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개교3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개교 30주년 기념식은 학교의 역사와 성취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학교 관계자들은 행사를 통해 학교의 성과와 발전을 자랑스럽게 발표했고, 학교가 세운 이념과 교육 목표를 재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나눴다.


조덕현 교장은 “30주년을 맞은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우리 모두가 미국사회의 건전한 시민의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 것이 본교의 목표”라 밝히고 “그 동안 학교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손명자 이사장은 개교 30주년이 있기까지 후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앞으로도 한국문화와 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잘 이어나가겠다”고 축사했다.

이응찬 미주총연 대외수석부회장은 “개교30주년을 맞아 자체건물을 새롭게 마련하여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학교를 후원해 온 KAGRO의 장종희 회장은 “향후에도 학교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중식 전 한국학교 이사장은 한인2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송지은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도 축사와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강현철 SF부총영사와 강완희SF 교육원장은 학생들이 미 주류사회의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뿐만 아니라 정체성과 다양성, 평등을 바르게 가르치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학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디닌거스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감은 “몬트레이 카운티 첫 한국학교로서 한국문화 전승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하고 랄프 포라스 부교육감과 함께 ‘몬트레이 한국학교를 교육구 차원에서 한국문화전승기관으로 인식하고,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조교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은아 선생님의 지도하에 오케스트라 팀을 구성, 애국가와 교가, 아리랑 곡을 연주하고, 김다엘 학생은 K POP댄스를 선보여 기념식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조선희 졸업생, 박노아, 이승아 동문, 김윤재 재학생도 이번 기념식에 참여하여 한국학교에서 배우고 느꼈던 소감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학교의 가르침과 동문들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교장은 학교의 성과와 발전의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KAGRO, 김진덕 정경식 재단, 스시가든, 하루미, 아세아마켓 등의 후원자들과 손명자 이사장 이하 7인의 이사, 전 김중식 이사장외 3인, 조원석 직전교장, 이상원 학부모회장 외 회원4인, 제임스김 한인회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한국학교 최초 발기인 황규삼씨에게 특별감사장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후원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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