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 때 그 순간들 샌프란시스코”

2024-02-23 (금) 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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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화가 권미진 개인전

▶ 25일까지, SF 나인 아트갤러리

“그 때 그 순간들 샌프란시스코”

한인화가 권미진씨의 두번째 개인전이 오는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나인아트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작가가 작품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풍경을 그려온 한인 화가 권미진의 두번째 개인전이 샌프란시스코 납힐에 위치한 나인 아트 갤러리에서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다.

현대 추상미술이나 설치미술이 만연하는 요즘, 샌프란시스코 구석 구석을 생생하게 잘 표현한 권작가의 작품들은 근래에 찾아보기 힘든 보석 같은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권작가의 작품들은 테크닉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있다. “Moments at That Time: San Francisco” 시리즈 중 총 28점의 도시풍경 유화 작품을 선보인 권미진 작가는 “새롭게 시각을 바꿔 보거나 다시 생각을 정리할 때, 그것이 더 이상 평범하지만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라면서 일상 속, 자주 다니던 거리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상의 재발견을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고 말했다. 그는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왔을 때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들을 접함으로써 설렘과 새로움을 느꼈던 일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환경에 익숙해지고 자신만의 생활 루틴이 생긴 뒤로는 그 일상들이 자연스레 평범한 일상으로 바뀌었지만 친숙함과 안락함의 일상들을 새롭게 상기하면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장면들을 나의 시각으로 다시 보고, 그 일상의 순간들을 특별한 순간으로 간직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작품동기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하면 샌프란시스코를 파스텔 톤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권작가만의 풍부한 색감과 이방인의 시각으로 다시 표현한 샌프란시스코 풍경을 유화로 감상할 수 있다.


권미진 작가는 샌프란시스코 Academy of Art University 에서 Fine Art(서양화)를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 권작가는 2021년 미국 서부 예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최고의 미술 잡지인 Southwest Art Magazine 에서 매년 가을 발행하는 31세 미만의 재능 있는 예술가 21명을 소개하는 “21 Under 31” 특집 에 선정되기도 했다.


“Moments at That Time: San Francisco” 전시기간은 2월25일까지로 샌프란시스코 나인아트 겔러리 주소는 1677 Washington St, San Francisco.

<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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