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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머피 선거 캠페인 악재 겹쳐

2024-02-24 (토)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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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김에 지지율 고전에 선거 캠페인 매니저까지 사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의 선거 캠페인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물러났다.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최대 경쟁자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에 두 자릿수 격차로 뒤지는 등 머피 후보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속에 나온 조치라 주목받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 등에 따르면 그간 머피 후보 선거 캠페인을 총괄해온 맥스 글래스가 물러났다. 머피 후보 선거 캠페인 측도 글래스 매니저와 작별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사임 이유 및 새로운 캠페인 매니저가 누가 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글래스는 지난 2021년 머피 주지사 재선 선거 캠페인을 이끈 몰리 비노토의 남편으로, 다양한 선거 캠페인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선거 캠페인 매니저의 갑작스러운 교체 상황에 정치권은 “머피 후보의 선거 전략 변화 신호”로 보고 있다.


필 머피 주지사의 아내인 타미 머피 후보는 지난해 11월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후 뉴저지 민주당 지도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단 한번도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는 정치 신인인 머피 후보에게 당내 유력자들의 지지가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 때문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비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머피 후보는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3선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 후보는 32%, 머피 후보는 21%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져 있다.

더욱이 지난 10일 실시된 만머스 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이 승리한 것도 머피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머피는 만머스 카운티에 속한 미들타운에 25년 이상 거주하고 있음에도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풀뿌리 민심이 김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김 의원과 머피 후보는 오는 6월4일 뉴저지 예비선거에서 맞붙는다. 뉴저지는 민주당이 초강세이기 때문에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가 11월 본선거에서 최종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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