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신구약이 수렴된 예수그리스도 성체 (聖體)
2024-02-22 (목)
▶ 정광영 신부 /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 된지 1260만에 약속된 구세주가 세상에 오셨다. 이스라엘 어느 누구도 탄생하신 구세주 그리스도를 눈치채지 못한 것은 구세주 그리스도의 탄생 환경이 너무나 비천한 말구유였기 때문이었다.
30살 때 예수님의 공생활이 시작되면서 사방을 다니며 인간구원에 절대로 필요한 생명의 말씀과 수많은 기적을 통해서 말씀을 입증하셨다. 세말까지 모든 인류가 예수님이 마련한 구원의 혜택이 영구히 보존 관리 전수 되도록 예수님은 12명의 사도를 직접 뽑아 소공동체를 조직했다.
예수님은 12사도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고 물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입니다“ 하고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다. 예수님은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 하셨다(마태16:13-19, 마르코8:27-30,루가9:18-21). 12제자 중 으뜸제자로 예수님이 지명하신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교회를 위한 사명이 무엇임을 예수님은 분명히 언급하셨다.
12사도 중 예수님의 사랑을 받든 요한에게 조만간 있게 될 최후만찬 때 설정할 성체성사를 앞당겨 언급하셨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음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요6:47-56).”
예수님은 제자들이 세세대대로 이행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유업을 최후 만찬 때 12제자들에게 당부하셨는데 바로 성체성사다. 빵을들고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된 빵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포도주잔을 들고 “이는 내 피의 잔이다. 너희들을 위해 흘릴 내 피다. 받아 마시라” 하시고는 잔을 돌리면서 너희는 나를 기억하기 위해 이 예를 행하여라(마태오26:26-30, 마르코 14:22-26, 루까22:14-23, 1코린토11:23-25)“ 하고 당부하셨다.
세기가 끝날 때 까지 예수님을 기억하기 위해 이 예를 꼭 행하길 제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예수그리스도의 공생활 3년 동안 인간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모든 사명을 완벽하게 완수하셨다. 인류구원업적을 세기를 초월 모든 인류에게 베풀 수 있는 구체적인 유일한 방법은 최후만찬 때 예수님이 설정해주신 성체성사다. 또한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12제자들에게 방금 내가(예수님) 행한 이 예를 행할 수 있는 신비의 권한을 주셨다. 이것이 곧 신품성사다. 예수님의 12사도로 이어오는 후계자들인 사제서품을 받은 사제들은 예수님의 “나를 기억하기위해 이 예를 행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충실하고 있다.
예수님의 최후만찬이 예수님이 세우신 가톨릭교회의 첫 번째 미사였다. 최후만찬 때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하는 신비의 권한을 예수님으로부터 수여받은 예수님의 12사도들과 그의 후계자들인 사제들은 예수님을 기억하기위해 매일 예수님의 최후 만찬을 반복한다. 인간의 식성을 최대로 감안 여전히 모양도 색깔도 냄새도 빵이요 포도주지만 실은 예수님의 몸과 피를 미사 때마다 우리는 받아먹고 마신다. 예수님이 반석(베드로)위에 세우신 가톨릭교회가 2천년 동안 갖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수많은 태풍과 시련에도 흔들림 없이 활기차게 이어올 수 있는 힘은 가톨릭교회안에 예수님이 언제나 함께하시는 성체성사와 신품성사가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