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한인 일가족 3명 피살
2024-02-21 (수)
호주 시드니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20일 오전(현지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30대 한인 남성 조모씨를 발견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조씨가 숨진 곳에서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여성과 7세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사 결과 볼크햄힐스의 주택은 숨진 조씨 소유로, 조씨와 여성은 부부였고 아이는 이들 부부의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건 현장인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사범 유모씨는 이날 새벽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로 피를 흘리며 인근 병원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씨는 의료진에게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유씨가 이번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며,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