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첫 후보 토론회
▶ 후보 적합성 여부 등 놓고 공방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앤디 김(오른쪽) 연방하원의원과 타미 머피 후보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첫 후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캡쳐]
뉴저지 연방상원선거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첫 후보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김 의원과 머피 후보는 건강보험, 낙태, 총기안전, 기후변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두 후보가 가장 격렬히 맞붙은 이슈는 민주당 후보로서의 적합성 여부였다. 김 의원과 머피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이들이 맞붙는 6월 4일 민주당 예비선거가 새로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실질적인 본선이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1982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민주당이 맡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민주당 후보로서의 적합성 여부가 첫 후보 토론회의 쟁점이 됐다.
김 의원은 “머피 후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후보들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한 이력이 있다. 또한 2014년 전까지 머피 후보는 오랫동안 공화당 등록 유권자였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머피는 “나는 20년 넘게 본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적이 없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은 민주당 소속이다”며 “지난 10년간 민주당 재건을 위해 힘썼다”고 반박했다.
반면 머피 후보는 김 의원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를 문제삼았다. 머피 후보는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이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국경 안보 법안 등에 찬성 투표한 적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두 번이나 투표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위해 항상 투표해왔다”고 일축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공화당이 강세인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의 지난 3차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계속 승리해왔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두 후보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최근 발표한 뉴저지트랜짓 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뉴저지 주민들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머피 후보는 요금 인상 자체는 비판하지 않았지만 “연방정부 자금을 대중교통 시스템에 투입할 수 있게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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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