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총영사관 설문조사 78% “단체행사 · 활동에 참여”
▶ 젊은층일수록 참여정도 낮아 전혀 참여안함 22%에 그쳐
[그래프]
뉴욕일원의 한인 10명 중 8명은 한인 단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이 지난 15일 발표한 동포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한인단체 행사나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는 ‘주요 직위를 담당하고 있거나 담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2%, ‘주요 직위를 담당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회원으로는 활동하고 있다’는 16%, ‘회원은 아니지만 관련 행사 및 활동에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있다’는 40%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체 활동의 적극성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상당수가 한인단체에 어느정도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반면 ‘전혀 참여안함’ 응답 비율은 22%에 그쳤다. 특히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인 1세(21%)와 1.5 및 2세(23%)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다만 젊은층의 경우 장년층보다 한인단체 참여 정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위 담당’ 응답 비율의 경우 70세 이상은 48%인데 반해, 29세 이하는 4.9%에 그쳐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현재 뉴욕 일원 한인단체 운영이 1세, 특히 장년층 중심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 40~49세는 12%, 50~59세는 26%만이 ‘주요 직위 담당’을 선택해 한인 중년층 역시 장년층보다는 한인단체 참여 적극성은 낮았다.
아울러 ‘전혀 참여 안함’ 응답은 70세 이상은 8.5%인데 비해, 29세 이하는 32%, 30~39세는 39%로 훨씬 높아 차세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한인단체들의 숙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편 한인사회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더욱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응답자의 27%는 ‘현 상태에서 정체’, 13%는 ‘정체성을 잃고 축소’를 선택해 부정적 시각을 가진 한인들도 상당함을 보여줬다.
더욱이 ‘정체성을 잃고 축소’로 답한 비율은 29세 이하(13%)와 70세 이상(17%)이 비슷한 수치를 보여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에서 한인사회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12월 동안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등 5개주의 한인 1,251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