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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사당서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 상영 추진

2024-02-20 (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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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박 스틸 의원 주관 3월20일 기념행사 계획

연방의사당에서 이승만 초대 한국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상영이 추진되고 있다.

18일 한미연합회(AKUS)에 따르면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과 AKUS(총회장 김영길),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미주총연(총회장 김남수 목사) 등은 다음달 20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내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미셸 박 스틸 의원의 주관으로 3월20일 연방의사당에서 이승만 초대 한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행사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건국전쟁’ 영화 상영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에게 연방의사당 상영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방의사당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담은 다큐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연방의원들을 비롯해 약 200명을 초청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화 ‘건국전쟁’은 지난 1일 한국에서 개봉한 이후 17일 만에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 영화가 상업 영화를 제치고 수십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건국전쟁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김덕영 감독은 전작인 1950년대 동유럽 여러 나라로 보내졌던 북한 고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로도 호평 받은 바 있다. AKUS는 지난해 7월 뉴저지 포트리에서 ‘김일성의 아이들’ 상영회를 연 바 있다.

AKUS와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등은 영화 건국전쟁을 연방의사당 외에도 뉴욕과 뉴저지 등을 비롯한 미 전국 주요 도시에서 다음달 20일께부터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상영관 확보 및 영문 자막 제작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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