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만에 또 흉기범죄 남성 승객 쇠 파이프에 머리맞아
▶ 뉴욕시 지하철 범죄 전년비 50%↑
용의자(사진)
뉴욕시 지하철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틀 만에 퀸즈플라자역에서 묻지마 흉기범죄가 또 다시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오전 12시54분께 퀸즈플라자역에서 31세 남성 승객이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쇠 파이프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당했다.
용의자(사진)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망쳤으며,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가 40~50대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으로 5피트 9인치의 신장에 회색 후드셔츠와 검정색 비니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장소인 퀸즈플라자역은 이틀 전인 15일 저녁에도 묻지마 흉기범죄가 발생한 바 있어 역 인근에 거주하는 다수의 한인 전철 이용객들을 비롯해 해당 역을 경유하는 E, M, R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웨스트 브롱스 4번 전철 마운트 이든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서는 사건과 관계없는 35세 남성 승객이 총상으로 숨졌으며, 15일 퀸즈 잭슨하이츠-루즈벨트 애비뉴역에서는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70대 남성 승객이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선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일 현재 4개 사건 용의자 모두 도주 중인 상황으로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 전역 전철역에 1,000명 이상의 순찰 병력을 투입한 상황에서, 체포 후에도 계속 풀려난 후 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범행을 반복하는 용의자들을 관리 및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한달 간 뉴욕시 전철 및 버스에서 발생한 범죄는 폭행 53건, 절도 46건, 중절도 100건 등 총 222건으로 전년 동월 152건에 비해 무려 46.1% 급증[본보 2월7일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범죄는 같은 기간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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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