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월은 미국 흑인 문화의 달

2024-02-19 (월)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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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미국 흑인 문화의 달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2월은 초·중·고 학교에서 흑인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달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거진 14%가 되는 흑인 인구에 2009-2017년에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미국대통령이었으니 “Obama Effect” (오바마 효과)인지 각 학교에서 2월은 Black History Month 행사를 많이 합니다.

로스앤젤스 타임즈에서 신문을 사용한 블랙 히스토리 액티비티(newspaper-based activities)를 몇 년 전 각 초중고 학교들을 위해 레슨 플랜을 준비해서 나누어 주었던 적이 있었고, 몇 년 전 코카콜라 회사도 뉴욕 타임즈에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을 서포트한다고 큰 광고를 낸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일했던 학교는 인종이 다양한 학교로서 백인 30%, 동양인 45%, 라티노 10%, 흑인 5%, 기타 10% 여러 인종 학생인종 분포를 이루고 있는데 흑인 인구가 5%밖에 되지 않지만 해마다 2월이면 흑인 문화역사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를 했습니다. 흑인문화 및 역사는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다문화 교육으로 배웁니다.


몇 년 전엔 L.A. Jazz Society(L.A. 재즈음악 협회)가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재즈음악 공연을 선보여 주기도 했었고, 미국 역사에 공헌한 각계 각층의 흑인들에 대하여, 학생들이 배우는 기회가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몇몇 사람들을 꼽아보면 교육계: Mary McLeod Bethune, Booker T. Washington, William E. B. Dubois, 정부 법조계: Thurgood Marshall, Colin Powell, Ralph Bunch, 사회개혁 및 민권운동가: Harriet Tubman, Rosa Park, Martin Luther King, Jr., 발명가 및 탐험가: George W. Carver, Granville T. Woods, Matthew Henson, 연예계 Oprah Winfry, 음악: Louis Armstrong, Stevie Wonder, 의학: Charles Drew, Daniel Hale Williams, 문학: Langston Hughes, Toni Morrison, 인터테인먼트(Entertainment): Michael Jackson, Sammy Davis, Jr.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한 흑인 한 사람을 선택해서 리서치 페이퍼를 써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개인이 아닌 흑인 전체그룹이 미국의 체육, 음악, 미국의 민권운동 등에 공헌한 점을 미국역사의 한 부분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제 옛날 학교가 위치한 Hancock Park 동네의 유명한 건축가 Paul Williams의 친척이 몇 년 전 제 학교에 와서 지금은 작고한 Paul Williams가 지은 유명한 저택들과 건물들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또 유명한 흑인 음악가인 냇 킹 콜(Nat King Cole)의 딸 Natalie Cole이 예전에 자신이 저희 학교를 다녔다며 학교 동창생으로서 학교에 도 네이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많이 배우는 Dr. Martin Luther King의 “I Have a Dream” 연설은 학생들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소위 흑인들의 “애국가(National Anthem of African-Americans)” 라고 일컬어지는 “Lift Every Voice and Sing”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소개합니다.

Lift every voice and sing,

‘Til earth and heaven ring,


Ring with the harmonies of Liberty;

Let our rejoicing rise

High as the listening skies,

Let it resound loud as the rolling sea.

Sing a song full of the faith that the dark past has taught us,

Sing a song full of the hope that the present has brought us; Facing the rising sun of our new day begun, Let us march on ‘til victory is won.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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