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일, 한인들을 비롯한 주 전역에 셀폰을 통해 울려 퍼진 경보음에 놀랐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2명의 아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한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틀 뒤인 2월13일, 경찰은 에일레 앰버 경보(Maile Amber Alert)를 발동했고, 당일 두 아이 신변을 무사히 확보할 수 있었다.
앰버 경보는 유괴된 아이를 찾기 위해 반포되는 긴급 알림이다.
유괴에 관한 상세 정보를 방송사 및 교통국을 통해 주민들에게 빠르게 전파함으로써, 지역사회 전체가 피해 어린이의 수색과 안전한 귀가를 위해 힘을 모으는 제도이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2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있던 S씨는, 앰버 경보를 접하고 바로 아이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을 되돌려 보낼 의사를 전달했다.
아이들 어머니는 아이들로부터 S씨를 떨어뜨려 놓기 위해, 2월12일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서에 따르면, S씨는 아이들 어머니와 딸을 폭력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들 어머니는 S씨와 9년간 동거했다.
S씨는 아이들과 같이 살지만 법적 양육권은 없는 '하나이 아버지(Hanai Father)' 상태였다.
하나이는 하와이말로 비공인 입양(informal adoption)을 뜻한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S씨는 51건의 전과가 있고, 중범죄 절도 및 도주 혐의로 복역한 이력이 있다.
S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일등 공신으로 앰버 경보가 주목을 받았다.
경찰국 실종자수사국 디나 토메스 경위는 앰버 경보 발령 후 이른 시간 내에 아이들의 신변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짚으며, 비상대응요원이나 경찰, 방위군, 방송사 등 앰버 경보의 효율성을 위해 협력하는 모든 기관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