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편투표 시작됐다 한인 2천여명 완료

2024-02-15 (목)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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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5일 가주 예비선거

▶ 한인 유권자 14만여명
▶‘투표가 힘’ 참여 독려

우편투표 시작됐다 한인 2천여명 완료

LA 한인타운 옥스포드와 7가의 피오피코 도서관 앞에 우편투표지 수거함인 드롭박스가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대통령 및 연방과 주, 시정부 등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2024년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일(3월5일)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사전투표가 개시되면서 2,000여 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통해 이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A와 OC에서 등록 한인 유권자수가 14만 명을 넘는 수준이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독려되고 있다.

14일 폴리티컬 데이터(PDI)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1,630명의 한인 유권자가, 오렌지카운티에서 490명의 한인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통해 이미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 LA카운티 전체적으로 8만4,862명, 오렌지카운티 전체적으로 2만4,342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유권자 수는 훨씬 많기 때문에 아직 투표율은 아직 1% 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갈수록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PDI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LA 카운티 9만5,438명, 오렌지카운티 4만7,71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LA 카운티 전체 등록 유권자수는 567만7,983명, 오렌지카운티 전체적으로는 182만6,961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인 등록 유권자도 예전보다 많이 늘어 이제는 선거를 움직일 수 있는 ‘캐스팅보트’ 그룹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유권자 등록도 중요하지만 실제 투표까지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이번 선거는 각 지역사회를 수년간 책임질 많은 선출직 공무원을 뽑게 되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선거로, 대선과 함께 치러지며 관심이 높은 이번 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힘을 보여줄 기회”라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투표율은 특히 현장 직접 투표를 위해 투표센터가 설치되는 오는 24일부터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LA 카운티 선거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각 지역 선거국은 등록 유권자들에게 이달 초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우편투표 용지를 받은 유권자들은 기표 후 ▲우편으로 반송(우표 필요 없음) ▲투표지 수거함(드롭박스)에 넣기 ▲24일부터 설치되는 투표센터에 제출 등의 방법으로 투표를 마칠 수 있다. 특히 투표 용지를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반송 봉투에 서명하고 날짜를 적어야 한다고 선거국은 강조했다.

거주지와 가까운 드롭박스와 투표센터 위치를 포함한 각종 투표정보는 LA 카운티 선거국(www.lavote.gov), 오렌지 카운티 선거국(ocvote.gov) 등 각 지역 선거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및 등록 여부 확인은 총무처장관실 웹사이트(registertovote.ca.gov/ko-kr)에서 할 수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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