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SG, UCL 16강 1차전 승…이강인은 빠져

2024-0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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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감염에 결장

▶ ‘절친’ 구보는 풀타임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컨디션 저하로 결장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PS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024 UCL 16강 1차전에서 후반전 킬리안 음바페 등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PSG에 복귀한 이강인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탓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휴식을 취했다.


한국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한국 축구계는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다.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의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는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유망주인 데다 한 팀에서 뛴 바 있는 이강인과 구보는 친분이 각별한 사이여서 ‘절친 한일전’ 성사 여부에 적잖은 관심이 쏠렸는데, 이는 이강인의 컨디션 저하로 성사되지 못했다.

PSG는 6일 치르는 16강 2차전을 잘 넘기면 준결승까지 오른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UCL 8강에 오른다.

2019-2020시즌 대회에서 준우승한 PSG는, 이후에는 한 번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는 거푸 16강 탈락했다.

이날 PSG가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음바페가 포문을 열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음바페의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됐다.

코너킥은 몸싸움하던 PSG 마르키뉴스의 몸을 맞고 튀었는데, 이게 운 좋게 음바페 쪽으로 향했다.

PSG는 후반 2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예감케 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르콜라가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더니 각을 좁혀오는 다른 수비수와 골키퍼를 무력화하는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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