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황선우,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

2024-02-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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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 3위로 첫 메달 도전

▶ 도쿄올림픽 이후 첫 47초대

한국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챔피언에 오른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상위 8명)에 진출했다.

준결승 1조에서 경기한 황선우는 47초88의 알레산드로 미레시(25·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했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을 낸 선수는 ‘세계 기록(46초80) 보유자’ 판잔러(19·중국) 뿐이었다. 판잔러는 47초73으로 준결승 전체 1위에 올랐다.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1∼3위를 판잔러, 미레시, 황선우 순으로 예상했다. 준결승 1∼3위가, 이 예상 순위와 일치한다.

자유형 100m 결승은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하겠다”고 전했다.황선우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번 도하에서 금맥을 캐 자유형 200m 세계선수권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집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아직 ‘도전자’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는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황선우가 처음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였다.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당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도쿄 올림픽 결승에서는 5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 무대에 처음 나선다.

47초대 재진입도 의미가 크다.

황선우는 국제대회에서는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준결승 47초56, 결승 47초82) 이후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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