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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스 데이 ‘로맨스 스캠’ 주의보

2024-02-14 (수)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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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상에서 만나 신뢰 쌓은후 돈 갈취

▶ FBI, “개인정보 공유^노출 신중 기할것” 당부

연방수사국(FBI)이 밸런타인스 데이 시즌을 맞아 온라인을 통한 로맨스 스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쳐진 말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데이팅앱 등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여러 이유를 대며 돈을 받아 갈취하는 신종사기 범죄로 수년 전부터 미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1만9,000여건의 로맨스 스캠 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며 피해자들의 피해금액 규모는 약 7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알리기 꺼려하는 피해자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집계액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BI는 로맨스 스캠 사기꾼들은 사기 대상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치밀하게 친밀도를 높여가는 대화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자신들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긴급 상황을 설명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한 피해자들은 대학생부터 280만달에 달하는 금액을 잃은 80대의 홀로코스트 생존자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에서 보고가 되고 있다.
FBI는 이와관련 “만약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이 은행계좌를 요구하거나 온라인 송금앱 등을 통해 송금을 요구할 경우 로맨스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FBI는 로맨스 스캠 사기 방지를 위해서는 ▶널리 알려져 공신력이 있는 데이팅 사이트만을 사용할 것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공유 및 노출하는 과정에 신중을 기할 것 ▶대화 상대를 직접 만나는 것을 지속적으로 꺼려할 경우 위험 신호로 간주할 것 ▶사기 행각이 의심될 경우 FBI 인터넷범죄신고사이트(ic3.gov)를 통해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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