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10억 달러이상 적자
스트리밍 서비스 시대 도래 이후 생존 방법을 모색 중인 거대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가 정리해고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파라마운트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파라마운트 전체 직원 2만4천500명 중 정리해고 대상자는 3%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CBS 방송과 바이아컴의 합병으로 탄생한 파라마운트는 CBS와 파라마운트 외에도 MTV와 니켈로디언, 코미디 센트럴 등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등 신생 업체들이 주도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10억 달러(약 1조3천3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파라마운트의 자회사 CBS는 지난 11일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중계로 1억2천34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등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에서도 시청자 감소 등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부채가 누적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 등 경쟁 미디어 기업에 합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밥 바키시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는 정리해고 결정에 대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어려운 변화이지만, 미래를 위해선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