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8인치 눈 · 시속 40마일 강풍
▶ 외출 삼가고 대중교통 이용 당부 공립교 원격 화상수업 변경
뉴욕시가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최대 8인치의 눈과 함께 최대 시속 40마일의 돌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뉴욕시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뉴욕시가 13일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 눈폭풍 경보’를 발령한 것.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돌풍과 함께 3년 만에 최대인 5~8인치 폭설이 뉴욕시에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시는 700대 이상 염화칼슘 살포 차량과 2,000대 이상 쓰레기 트럭을 도로 곳곳에 투입해 제설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눈폭풍 경보에 따라 이날 뉴욕시 공립학교 수업은 원격 화상수업으로 변경됐다. 이날 예정된 모든 방과 후 프로그램과 성인 교육 및 청소년 프로그램 등도 모두 취소됐다.
또한 요일별 길거리교대주차규정은 이날 하루 중단, 화요일 존에 차를 세워도 티켓이 발부되지 않는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이날 ‘오픈 스트릿’도 중단되지만 미터기 주차는 그대로 적용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폭설로 발이 묶이는 시민이 없도록 버스와 전철, 기차 등 대중교통 서비스 정상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다만 더 많은 폭설이 예보된 메트로-노스 라인은 약간의 조정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MTA는 이날 하루 종일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비상관리국은 여행 및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차량을 이용한 이동은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뉴욕하버와 자메이카 베이는 만조시간인 이날 오전 11시께, 롱아일랜드 사우드 지역은 이날 오후 2시께 해안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뉴욕시는 눈이 그치면 집 앞이나 상점 앞에 쌓인 눈을 반드시 치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5시 이전에 눈이 그칠 경우 4시간 이내에, 오후 5시~오후 9시 사이 눈이 그칠 경우 14시간 이내에 눈을 치워야 하는데 이를 어길 시 100~1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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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