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하와이 관광산업도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주 사업경제개발관광국(DBEDT) 경제담당관 유진 티안 박사는 하와이 관광산업이 경기 침체에도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티안 박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1.6%와 1.7%로, 2023년 2.4% 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투어리즘이코노믹스 아란 라이언 이사의 전망을 인용하여, 경기 둔화와 재정 약화, 국제 정세 등이 하와이 관광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발표된 사업경제개발관광국(DBEDT)의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예측 방문객 수는 각각 980만 명과 1,010만 명으로, 지난 2019년 1,040만 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3분기 국내총생산(GDS)은 2019년 대비 약 97%였다.
티안 박사는 하와이의 비관광부문은 거의 회복이 되었지만, 관광산업은 90% 수준이라고 짚으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임을 시사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관광산업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업계 전반에 걸쳐 나오고 있다.
매리어트 그룹 데일 카스텐슨 하와이/폴리네시아 부장은, 하와이 관광산업이 세계 경제 상황과 관광지 경쟁국, 항공사, 하와이 주 정부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업 옴니트랙 크리스 캄 사장은 노동력 부족으로 관광산업의 생산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가리켰다.
티안 박사에 따르면, 관광부문 일자리 공석은 2019년 월 평균 7,400개에서, 2023년 1월-11월 월 평균 1만1,400개로 크게 증가했다.
TZ이코노믹스 폴 브루베이커 회장은 주 정부가 관광 과잉을 줄이기 위해 방문객 수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방문객 수가 줄게 되면 자연스레 전체 수익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