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만건 초반 등락 거듭
▶ 장기수당 신청도 2만여건↓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월 28∼2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9,000건 감소한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에 거의 부합하는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 21∼27일 주간 187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3,000건 감소했다. 이는 기존 실직자 중 일자리를 새로 구한 이들이 늘었음을 시사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작년 10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11월 하순 이후 18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는 탄탄한 미 노동시장 여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0만건으로 내려갈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이 5월이나 6월이 아닌 7월이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준금리 결정을 미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