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거물 빌 애크먼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개인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크먼 회장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7일 미 증권당국에 등록한 증권신고서에서 북미 상장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공모액을 달성하면 추가로 투자금을 받지 않는 폐쇄형 펀드로 운영되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지분을 사고팔 수 있다. 최소투자액이 없어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수료는 헤지펀드가 통상 '2&20 룰'(운용수수료 2%·성과보수 20%)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성과보수 없이 운용수수료 2%만을 부과하기로 했다.

퍼싱스퀘어는 펀드 투자전략에 대해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투자 등급이면서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하는 북미 대형주 12∼24개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가 거물 투자자인 애크먼 회장은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이 '반(反)유대 논란' 등으로 사임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투자계 바깥에서도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그는 기업 이사회를 압박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 펀드의 전략을 아이비리그 대학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데도 적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