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그레고리 펙’ 남궁원 별세

2024-02-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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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70년대 풍미 배우

▶ 출연영화 300편 이상

서구적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던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가 폐암 투병 끝에 한국시간 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그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영화계에 입문,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으로 기억되는 ‘애’까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가 345편에 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고 신상옥 감독과 연이 깊어 ‘자매의 화원’(1959) 등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해럴드 명예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춘자씨와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1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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