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리디킨슨대학 여론조사서 32%로 머피에 12%P 앞서
▶ 아직 후보 결정못한 유권자 31%가 최종승부 변수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경쟁에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의 지지율이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보다 두자릿수 이상 앞서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위를 확고히 지속하고 있는 것.
2일 페어리디킨슨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은 지지율 32%로, 타미 머피의 지지율 20%보다 12%포인트 앞섰다.
이는 1월21일부터 28일까지 민주당 성향 유권자 504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시민단체 ‘엔드 시티즌스 유나이티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42%)과 머피 후보(19%)간 지지율 격차 23% 포인트에서 절반 가량 줄어들었으나 공공 독립기관이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머피에게 두 자릿수의 굳건한 지지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돼 의미가 크다.
유권자 인종별로는 아시안과 백인 유권자는 김 의원 지지세가 크고,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는 머피 지지율이 높다.
조사에 응한 아시안 응답자의 경우 김 의원 34%, 머피 24%로 나타났다. 또 백인 유권자는 김 의원 47%, 머피 15%로 김 의원 지지세가 크다. 반면 히스패닉 유권자의 경우 김 의원 10%, 머피 26%로 나타났고, 흑인 유권자는 김 의원 16%, 머피 24%로 확인됐다.
댄 카사노 페어리디킨슨대 여론조사 책임자는 “김 의원을 강하게 지지하는 진보 성향 백인 유권자와 머피를 선호하는 온건한 흑인 및 히스패닉 유권자의 대결 양상이 눈에 띄고 있다. 이 대결이 승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라고 분석했다.
선거판을 가를 또 다른 큰 변수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 비율이 31%나 된다는 점이다. 또 지지 후보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아시안과 흑인은 각각 39%, 히스패닉은 27%로, 백인의 2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은 선거 레이스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르는 지가 최종 승자를 좌우할 중요 변수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의 경우 강하게 지지(Strongly Approve)한다는 응답이 24%로, 머피의 13%보다 앞섰다. 반면 후보 비호감도(Disapprove)는 머피가 14%, 김 의원 2%로 머피가 더 높았다.
이번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경쟁은 현역인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현 연방상원의원이 지난해 9월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 촉발됐다. 아직 연임 도전 여부를 공표하지 않은 메넨데즈 의원은 지지율이 9%에 그쳐 유권자 민심이 그에게 완전히 돌아섰음이 재확인됐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당선자를 사실상 좌우할 민주당 예비선거는 앞으로 123일 뒤인 6월4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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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