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넌 심취’ 30대 남성 공무원 부친 살해 패륜
2024-02-01 (목) 12:00: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정부 내 기득권 세력을 일망타진할 것이라는 큐어넌(QAnon)의 음모론에 심취한 것으로 보이는 30대 남성이 공무원 부친을 살해했다.
3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펜실베니아주 미들타운 타운십 경찰서는 전날 밤에 올해 33세인 저스틴 먼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먼은 필라델피아 인근 자택에서 부친을 살해했다.
이후 먼은 유튜브에 20년 넘게 연방 정부에서 일한 부친을 ‘조국을 배신한 사람’이라고 규정한 뒤 자신이 부친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특히 그는 동영상에서 절단된 부친의 시신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이민자, 성소수자,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감을 표시하면서 연방수사국(FBI)과 국세청(IRS), 연방법원 판사 등에 대한 공개 처형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