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준의 베이지역 풋볼
2024-02-01 (목) 12:00:00
▶ 49ers, 34대31 역대급 역전승
▶ 라이언스와 NFC 챔피언쉽 경기
28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의 쿼터백 브록 퍼디(13)선수가 가드 존 펠리시아노(55), 오펜시브 태클 트렌트 윌리암스(71) 선수와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NFC 1위로 3년연속 챔피언쉽 경기에 임한 샌프란시스코 49ers는 28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홈구장에서 3위로 시즌을 마친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에게 전반전 17점을 극복하며 가까스로 승리해 4년만에 다시 수퍼보울에 진출하게 됐다.
전반전 부진하던 49ers 쿼터백 브락 퍼디가 31시도에서 20패스를 연결하며 267야드와 1TD에 그치고 인터셉션도 당했지만 48야드를 직접뛰며 역전을 이끌었고 막히던 러닝도 뚫리며 크리스찬 맥카프리의 90야드 1TD로 총 155야드 3TD를 기록했다. 라이언스의 막강한 화력에 밀리던 수비는 LA 램스에서 이적한 버클리대학 출신 라이언스 쿼터백 제러드 고프에게 41시도에서 25패스연결로 273야드와 1TD에 막았고 러닝에 연속으로 뚫리며 182야드와 3TD를 내줬지만 결정적 시기에 펌블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라이언스가 4번 플레이만에 제이미슨 윌리엄스가 리버스로 질주하며 42야드 러닝TD에 성공해 0대7이 됐다. 꾸준히 전진한 49ers의 공격이 30야드에서 막히고 48야드 필드골까지 우측으로 휘어 반격에 실패했다. 이로운 위치에서 공을 찾아온 라이언스는 꾸준히 전진해 데이빗 몽고메리의 1야드 러닝TD로 0대14가 됐다. 압박에 밀리던 퍼디가 카일 유스첵에게 23야드 패스를 던지며 간신히 물꼬를 튼 49ers는 2쿼터 첫 플레이에서 퍼디의 짧은 패스를 받은 맥카프리가 태클을 뿌리치고 28야드를 질주하고 2야드 러닝TD로 7대14가 됐다. 닉 보사가 고프를 쌕하며 라이언스의 질주를 막았지만 퍼디의 패스가 수비라인 손에 맞고 인터셉션 당해 46야드에서 공을 뺏꼈고 신참 자미어 깁스의 15야드 러닝TD로 7대21이 됐다. 49ers의 공격이 완전히 차단되며 3다운만에 공을 돌려줬고 라이언스가 21야드 필드골을 추가해 7대24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퍼디가 디보 사무엘에게 26야드 패스를 던지며 전진했지만 25야드에서 막혀 43야드 필드골로 10대24가 됐다. 종횡무진 28야드까지 전진한 라이언스가 필드골 대신 4다운 2야드에서 실패해 공을 찾아온 49er는 라이언스 수비수 헬멧에 맞고 튀어오른 퍼디의 패스를 브랜든 아이육이 잡아 51야드를 전진하고 퍼디가 아이육에게 6야드 TD패스를 던져 17대24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세이프티 타샨 깁슨이 깁스를 펌블시켜 24야드에서 공을 뺏아온 49ers는 퍼디가 직접 21야드를 뛰고 맥카프리가 1야드 러닝TD에 성공해 24대24로 2분만에 14점을 올리며 기적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수비가 라이언스를 3다운만에 막고 49ers가 33야드 필드골에 성공해 27대24로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30야드까지 진격해온 라이언스가 또 다시 4다운 3야드에서 실패해 공을 뺏아온 49ers는 퍼디가 또 21야드를 직접뛰고 맥카프리도 25야드를 뛰어 엘리야 미첼의 3야드 러닝TD로 34대24가 됐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반격에 나선 라이언스가 TD하며 34대31로 추격했지만 1분을 남기고 온사이드킥에 실패해 역대급 역전극에 성공하며 4년만에 수퍼보울에 진출하게 됐다.
17점차를 극복한 승리는 NFC 챔피언쉽 최고 기록이다. 24세에 수퍼보울에 임하는 퍼디의 실력이 참으로 놀랍다. 4년전과 같이 캔사스시티 치프스와 2월11일에 라스베가스에서 58번째 수퍼볼에 격돌한다. 4년전 패배의 설욕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