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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트랜짓 요금인상 비판 여론 거세

2024-01-31 (수)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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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상원 승객 권익 대변 공익옹호위 신설 법안 상정

뉴저지트랜짓 열차 및 버스 요금 대규모 인상 추진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래이 무커지 뉴저지주상원의원은 트랜짓 승객 권익 대변을 위한 공익옹호위원회 신설 법안을 상정했다.

무커지 의원은 “트랜짓 승객들의 요구를 전달할 창구가 부족하다. 이를 위해 승객 대변을 위한 독립 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법안은 26일 열린 주상원 교통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돼 주상원 예산위원회로 보내졌다.

그는 지난 24일 트랜짓 당국이 제안한 오는 7월부터 요금 15% 인상 및 내년 7월부터 매년 3%씩 올리는 방안이 나온 직후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트랜짓 당국이 새로운 본부 이전에 막대한 비용을 사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문제 삼고 있다.

뉴저지트랜짓 요금 인상 추진에 대해 머피 주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비스 개선이 이뤄진 뒤 요청된 공정한 요금 인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은 물론, 머피 주지사가 속한 민주당에서도 초당적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승객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급격한 요금 인상 대신 대기업 대상 법인세 인상 등을 통해 트랜짓 적자를 메워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가 적지 않다.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승객들은 “트랜짓 열차와 버스 서비스는 여전히 운행 지연과 취소 등 문제가 많은 상태다. 그럼에도 너무 급작스럽게 올리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상안은 3월 4일부터 8일 사이 10번의 공청회가 열린 뒤 트랜짓 이사회에서 최종 표결에 부쳐지게 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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