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주민의회·KYCC
▶ 본보 후원 8가 대청소
▶2월17일 파바월드 참여

WCKNC 관계자들이 한인타운 대청소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뮤얼 서 대의원, 권지원 파바월드 학부모 대표, 릴리 한 대의원.
LA 시정부와 지역 주민간의 공식 소통창구이자 주민 자치기구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본보의 후원으로 LA 한인타운의 환경 개선을 위해 8가 대청소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7일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인타운 청소년센터(KYCC)가 후원하고 청소년 환경보호 봉사단체 파바월드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직접 한인타운을 청소하며 가꾸는 시간을 갖는다.
WCKNC의 새뮤얼 서 대의원은 “WCKNC의 자체 플랫폼을 통해 받은 LA 한인타운 내 무단 쓰레기 투기에 대한 신고 중 약 40%정도는 8가와 놀만디에 속한 지역”이라며 “이번 청소 행사는 주민들의 신고를 통해 청소가 정말 필요한 장소를 확인해 대대적으로 청소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WCKNC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대표 전화번호(323-200-5532)로 자체 신고 창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번호로 낙서, 쓰레기, 홈리스, 가로수 문제 등 생활 전반에 발생하는 민원사항을 신고하면 WCKNC에서 당국에 대리 신고한다. 서 대의원은 “8가 길 쓰레기 문제에 대해 해당 시의원 사무실에 항의했지만 조치가 없어 주민의회 차원에서 직접 청소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단체가 힘을 보탰다. KYCC는 쓰레기 봉지, 빗자루, 장갑 등의 청소 도구 제공과 함께 현장을 이끌 인력을 파견한다. 파바월드 단원들도 대거 참여해 직접 청소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청소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게 위해 LA경찰국(LAPD)에서는 경찰 인력을 파견한다.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단 14세 미만의 자원봉사자는 성인과 동행해야 하며 모든 자원봉사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사전 등록한 봉사자들은 안전한 신발과 편한 복장으로 행사 당일 집결지인 LA 총영사관 주차장에 8시까지 모여야 한다. 이 곳에서 등록 확인과 안전교육을 받은 후 팀을 구성해 청소 작업에 돌입한다.
파바월드 학부모 대표 권지원씨는 “미주 한인들의 정신적인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LA 한인타운을 한인 2~3세들의 손으로 직접 청소하고 개선한다는 점이 굉장히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 대의원은 “만약 한인타운의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이 곳을 방치된 상태로 인식하고 더 많은 파괴나 무질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살기 좋은 LA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문의 asoria@kyccla.org, (213)365-7400 Ext. Alberto Soria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