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블루, 스피릿 인수 ‘없던 일로’
2024-01-27 (토) 12:00:00
▶ “인수계약 파기 가능” 통보
▶ 법원 합병저지 판결 따라
저비용 항공사인 젯블루가 경쟁사인 스피릿항공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파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젯블루는 26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서 스피릿과의 합병 계약이 이달 28일 이후 취소될 수 있음을 스피릿 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젯블루는 합병 계약이 요구하는 계약 종결 조건이 계약에 명시된 기한까지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고 스피릿에 알렸다.
젯블루의 이 같은 통보는 양사의 합병이 법원 결정으로 저지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지난 16일 양사 합병이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에 손해를 끼치므로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연방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젯블루와 스피릿은 항소했지만, 합병 절차 지연이 불가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