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이 오늘(26일)열린 선고공판에서 13년 실형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엘에이시의회 부정 부패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이 26일 선고공판에서 1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후이자 전 의원은 엘에이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15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지난해 유죄를 인정한바 있습니다.
후이자 전 의원이 유죄 인정을 하는 조건으로 형량을 조절하는 플리바겐을 했음에도 판사는 이례적으로 13년 실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플리 바겐에서 검찰은 13년의 실형을 구형했고 후이자 전 시의원은 9년이하로 형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는데 판사는 오늘 선고공판에서 맥시멈으로 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이날 선고공판에서 존 월터 판사는 후이자 전 의원이 엘에이 시민들을 기만하고 시의원이라는 공직을 이용해 장사를 했다며 지난 수년간 봐온 케이스중에서 가장 부패한 공직자 케이스였다고 중형을 선고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후이자 전 의원은 오는 4월 30일부터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합니다.
출소후에도 3년간 보호관찰아래 놓여집니다.
판사는 또 후이자 전 의원에게 엘에이 시정부와 국세청에 44만3천905 달러를 상환하도록 했으며 ,이중 5만 달러는 즉각 상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후이자 전 의원은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LA 다운타운 고층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들의 신속 승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최소 150만 달러 현금 뇌물, 다수의 라스베가스 호화 도박 여행과 매춘부까지 제공받는 등 각종 불법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중국 개발사인 ‘셴젠 뉴월드 LLC’는 77층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후이자 전 의원에게 백만 달러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후이전 전 의원은 부패와 조직 범죄 처벌법(RICO) 혐의로 2020년 연방 수사국에 전격 체포, 기소되면서 시의원직을 박탈당했고 엘에이 시의회의 부정부패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었습니다.
후이자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엘에이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14지구 시의원직을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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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