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햄프셔 공화 경선
▶ 트럼프 53%·헤일리 45%
▶2연승으로 대세론 확인

23일 진행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런던데리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 밖에 영하 추위 속에서도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로이터]
공화당 2번째 대선 경선인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AP통신은 5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3.8%,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4.8%를 각각 득표했다고 전하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도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연설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고 경선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고 계속 경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공화당 경선판이 압축된 뒤 처음 치러진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헤일리 후보는 이번 뉴햄프셔 경선에서 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40% 넘게 득표해 선전하면서 경선을 이어갈 동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