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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서 노상 묻지마 칼부림 강도 용의자 체포

2024-01-19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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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간 5차례 휘둘러 5명 자상 60대남성 찌른후 웃으며 도주하기도

퀸즈서 노상 묻지마 칼부림 강도 용의자 체포

퀸즈에 발생한 연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 기소된 저메인 리구어

퀸즈의 길거리를 오가며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연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저지른 강도 용의자가 체포됐다.

뉴욕시경(NYPD)은 18일 “지난 1월8일~17일 사이 퀸즈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5차례나 발생해 5명이 자상을 입었다”면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 저메인 리구어(27)를 17일 밤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리구어는 3건의 살인미수, 4건의 폭행, 4건의 무기소지 및 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NYPD에 따르면 이번 연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은 대부분 남부 퀸즈 113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사건의 경우, 용의자는 61세 남성의 등을 사냥용 칼로 찌른 후 고통스러워하는 피해 남성을 바라보며 태연히 웃으며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6일 새벽에는 34세 여성, 17일 오전 7시29분 74세 남성, 오전 7시35분 41세 남성, 오전 8시 36세 남성을 역시 칼로 찔러 연이어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 중 74세 남성은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한인 운영의 제퍼슨 드라이크리너스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깊은 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YPD는 “용의자는 어떤 마찰이 있어서 칼을 휘두른 것이 아니고 말 없이 피해자들을 조용히 따라가다 갑자기 등 뒤에서 칼을 찔렀다”며 “이는 전형적인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그나마 빨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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