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오는 3월까지 연방정부 임시예산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CNN 방송은 13일 관계자를 인용, 양당 지도부가 오는 3월 1일과 9일까지 2단계에 걸쳐 기존 수준에 준해 연방정부 임시 예산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연방의회는 회계연도 만료 이전인 매년 9월 말까지 다음 해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이때까지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기존에 준해 임시 예산을 처리한 뒤 추가로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관례다.
여야의 대립으로 임시 예산 처리마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발생한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7일 상한액을 1조5,900억달러로 설정한 2024회계연도 12개 세출 예산법에 동의했지만, 시한내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는 합의안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임시 예산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국경 정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어 존슨 의장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임시 예산안이 추가로 처리될 경우 의회는 오는 3월까지 예산 심사를 위한 추가적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