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순익 500억달러 전년 32%↑, 역대 최대
2024-01-15 (월) 12:00:00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12일 실적발표에서 2023년 연간 순이익이 4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377억달러) 대비 32%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은행권 위기 때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순익 41억달러가 포함된 실적이지만, 이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1년새 순익이 78억달러(21%) 늘었다. 2023년 연간 순이자이익(NII)이 897억달러로 전년(671억달러) 대비 34% 늘어난 게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순이자이익은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돈에서 예금이자로 고객에게 지급한 돈을 뺀 수치를 말한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마진이 늘어난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우량 대형 은행에 고객이 몰려 자산도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해 몸집을 불린 것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