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 두 후보간 경쟁가열
▶ 선거자금 모금 머피 320만달러, 앤디 김 275만달러에 앞서
앤디 김, 타미 머피
▶ 지지율은 45% 대 22%로 앤디 김이 큰 차 리드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 레이스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모두 거액의 선거자금 모금에 성공하며 두 후보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앤디 김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23년 4분기 모금액이 175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말 연방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후 선거자금 모금 누적액이 275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 역시 선거자금 모금에 순항하고 있다.
머피 후보 선대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 연방상원의원 출마 선언 이후 6주 만에 320만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모금액으로만 따지면 타미 후보는 김 의원보다 40만 달러 이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의 경우 기업들이 주도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의 후원없이 풀뿌리 모금을 중심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5%을 기록하며 22%에 그친 머피를 큰 격차로 앞선 바 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자 갑부이자 정치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머피가 자신들의 네트웍을 이용해 많은 돈을 모금하려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머피는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주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뉴저지 주민들을 위해 새로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선거 판세는 풀뿌리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강한 김 의원과 뉴저지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전폭 지원을 받는 머피 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현역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의 경우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이후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졌다.
정치권은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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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