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6석 중 5석$시장까지 포함하면 선출직 7명중 6명이 한인
▶ 정치 초년생 · 30대 젊은층 · 여성 등 신진세력 주류로 자리잡아
민석준(왼쪽), 원유봉(가운데) 시의원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이상희 시의원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팍 정치권이 한인 중심으로 변모했다. 전체 시의원 6석 중 5석을 한인 정치인들이 맡으면서 확고한 주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팰리세이즈팍의 민석준 시의원과 원유봉 시의원은 3일 타운의회 신년회의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 팰팍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12월 취임한 이상희 시의원은 이날 주민들에게 취임 인사를 했다.
이로써 팰팍 타운의회를 구성하는 시의원 6석 가운데 5석을 한인이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 행정부를 이끄는 폴 김 시장까지 더하면 팰팍 타운정부 선출직 정치인은 전체 7명 중 6명이 한인으로 구성되게 됐다.
팰팍은 전체 인구의 약 60%가 한인이지만, 과거 오랫동안 정치의 중심은 이탈리아계 백인이 차지해왔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 유권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제는 한인이 정치권을 장악하는 등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전체 6명 의원 중 4명은 2020년 이후 새롭게 시의원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폴 김 시장 역시 2023년 새롭게 취임하는 등 한인 중심의 신진 세력이 팰팍 정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정치권의 다양성도 커지고 있다.
민석준, 이상희 시의원은 모두 30대 젊은 한인으로 팰팍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상징하고 있다. 또 스테파니 장, 원유봉, 이상희 등 팰팍 시의원 6명 중 과반이 여성 의원이다. 이는 변화를 요구하는 팰팍 유권자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신년회의에서 신임 팰팍 시의장으로도 선출된 민석준 시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타운정부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인사를 했다.
또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6전 7기 끝에 당선된 원유봉 시의원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주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희 시의원은 “주민들이 살기 좋은 팰팍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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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